서울중앙법원 경매 분위기. 은마아파트 입찰 후기.

오전 부터 우중충한 날씨에 임찰하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하면 사람들이 적게 올수도 있어서 잘 됬다고 기분좋게 도착~

 

이 법원은 참 넓어서 .. 많이 걸어다녀야 합니다.

 

제발 사람이 많이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 !

 

입구부터 사람이 꾀 있어서 좀 당황했습니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약간 반등한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오랫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경매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임찰하려고 경매장으로 들어갔는데..

 

아.. 안쪽은 사람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괜히 왔다고 생각했고.. 그래도 소신껏 입찰해보았습니다. 

 

제가 입찰한 물건은 강남 재건축 대장인 은마아파트 였습니다. 

 

최근의 실거래가는 국토부에 기록된건 21억대이고 근처 부동산에 문의해본 결과는 23억선에서 계약됬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입찰가는 경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에 쫄아서 22억 8천만원.. 나름 상당히 높게 썼습니다. 

 

기존에 생각했던거보다 무려 1억 이상 비싸게 입찰했습니다. 

 

입찰한 후에 혹시라도 낙찰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

 

무려 26억 5280만원에 낙찰되었고 입찰자 수는 45명 !!

 

최근 본 물건중에 가장 최고가로 낙찰되었고 입찰자 수도 최고 많았습니다. 

 

역시 강남 재건축 대장이라는 타이틀때문일까요? 최근 부동산시장이 다시 오를 기미가 보여서 그럴까요?

 

4-5등 정도 한것 같은데 기분이 나쁘지도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저 가격이면 근처 부동산가도 24 - 25억이면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는데.. 오히려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걸 보면서 저 집

 

이 뭔가 좋은것이 있거나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다주택자가 비싸게라도 꼭 사려고 매입을 했거나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최근 경매시장도  한달전과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3.4분기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